안녕하세요. 청소부입니다.
한적한 일요일 저녁이네요.
별다른 생각없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빈둥대고 있었는데, 갑자기 투자중인 ETF의 기초자산이 똑같이 비트코인
인데 왜 동일한 기간동안 수익률 차이가 나는 것인가 갑자기 의문이 들었습니다.
제가 3일전에 한 포스팅을 보시면 BITO는 1달 수익률이 -2.95%이고, CONY는 -13.77%입니다.
순수 주가 하락분만 계산된 게 아니라 배당금 수령액은 수익으로 넣어서 계산한 수익률입니다.
계산할 때는 물타기한 시점이랑 사대가 잘 안 맞았구나 했지만 너무 많이 차이 나잖아요.
그래서 한번 분석을 해봤습니다.
뭐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름 어느정도 제가 납득할 만한 이유는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일단 최근 1년동안의 해당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을 비교해 봤습니다.
왼쪽 아래 보시면 작년 9월 13일 기준 주가의 차이는 $0.61입니다.
9월 13일 기준 종가는 BITO $18.12(+32.26%), CONY $12.43(-40.87%) 으로 수익률은 BITO가 거의 2배 이상 앞섰네요.
아니 둘다 코인과 연관된 ETF인데 왜이렇게 수익률이 다른거지???
뭔가 다른게 있나 싶어서 무슨 자산들에 투자하고 있는지 확인해봤습니다.
먼저 BITO는요.
9월 13일 기준으로 96.62%로 거의 대부분이 9월 27일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고 있네요.
나머지는 뭐 대세에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네요.
결국 BITO는 비트코인의 변동성 움직임에 따라 자산가격의 변동이 결정될 확률이 아주 높겠네요.
그럼 CONY는 뭐 다를까???
홈페이지에서 CONY ETF의 자산구성을 다운받을 수 있는데요.
도통 어려운 영어네요.
그런데 어?? BITO와 다른점이 있죠.
BITO는 코인 선물이 거의 97%정도인데 CONY는 US treasury Note/Bond(??) 미국채권인거 같은데...
뒤에 날짜가 아마 만기일인거 같네요.
weighting 이 구성비인거 같구요. +는 매입 - 는 매도한것 같네요.
이걸 보니 CONY의 자산구성은 미국 정부 채권이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코인은 상대적으로 비율이 매우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서로간의 ETF의 차이점이 밝혀지네요.
CONY는 상대적으로 보장된 채권 수익률을 베이스로 깔아서 BITO 비교해서 비트코인의 하방 변동성을 어느정도
상쇄하고 나머지 코인 선물 매수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자산구성이 다르다 보니 1개월이라는 상대적으로 짧은 시기에 수익률의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을 거 같네요.
하지만 이게 년단위로 중장기로 기간을 늘려서 보면, 저 위에 비교한 그래프와 같이 수익률 자체는 좀 차이나지만
그래프의 추세는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죠.
그럼 여기서 한가지 또 드는 의문은 1년전에 동일한 원금으로 투자했을 때 뭐가 수익률이 좋을까? 하는 거죠.
아니 수익률은 위에서 보여주듯이 BITO가 2배 높잖아! 라고 하실수 있지만 저건 배당금은 빠진 주가로만 본 수익률
이잖아요.
그래서 최근 1년간 배당금도 같이 계산해서 봐야겠죠.
원금은 동일하게 $1,000 를 투자했고, 추가 투자금은 없는 것으로 가정하겠습니다.
BITO는 최근 1년 배당금 합계는 $10.32, CONY는 $20.57 입니다.
아래 표를 봐주시죠.
종목 | 원금($) | 주식수 | 배당금(1년합계) | 9/13(23년) | 9/13(24년) | 평가액 | 배당금 | 총계 | 수익률 |
BITO | 1,000 | 72.99 | 10.32 | 13.70 | 18.12 | 1,322.63 | 753.28 | 2,075.91 | 107.59% |
CONY | 1,000 | 46.86 | 20.57 | 21.34 | 12.43 | 582.47 | 963.92 | 1,546.39 | 54.64% |
가정한 조건에 따라 1년간 투자했다고 할때,
BITO는 총자산이 $2,075.91 CONY는 $1,546.39 수익률은 BITO가 약 50%정도 높게 나왔네요.
그것도 그거지만 이건 뭐 수익률이
근데 물론 해당 기간동안 비트코인도 엄청 많이 올랐다는 점도 고려해야합니다.
작년 9월 13일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에서 1만8천달러까지 떨어졌었습니다.
그게 올해 9월 13일 거의 6만달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으니 3배 올랐으니깐요.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했다면 더 높은 수익을 올렸겠네요.
특정한 상황인 것은 맞지만 일단 1년 수익률은 BITO의 승리네요.
하지만 이게 더 기간이 길어지면 어떻게 될 지는 알수 없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죠.
1개월 수익률이 왜 다를까 궁금해서 시작해본 비교 분석이지만 꽤 흥미로운 결과를 볼 수 있네요.
앞으로 비트코인이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또 변할지 모르겠지만, 옹호론자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뭐 지금 6만달러가 아닌
12만에서 20만까지 보는 사람도 있으니깐요.
이게 이렇게 가치가 있는 것일까 생각도 들지만 뭐 저도 간접투자중이니 잘 되길 바래보겠습니다.
나름 종목에 대해 한번 분석해보니 재미도 있고요.
뭔가 공부도 된것 같아서 시간 낭비는 아닌 것 같네요.
그럼 남은 휴일 즐거운 추석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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