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청소부9입니다.
7번에 걸쳐서 P2P 투자 플랫폼에 대한 소개를 드렸었는데요.
아직은 미비합니다만, 제 블로그에 찾아와 주시는 분들의 유입경로를 보니 각 투자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가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특히 투자플랫폼 이름 검색을 통한 유입이 많은 걸로 보아, 좀 더 심화된 정보가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P2P 투자플랫폼 심화학습이라는 머리말을 달고 한 곳씩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블로그로 유입되는 통계를 보니 피플 펀드로 검색해서 오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피플 펀드부터 한번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회사
이전 소개글에서는 대충 이런 플랫폼이 있습니다. 이곳은 어떤 상품을 주력으로 영업 중입니다. 수익률은 어떻고 어떻고 이런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정보들로 채웠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식투자를 할 때도 보면 회사의 펀더멘탈이나 성장성, 비전 이런 걸 보고 투자하라고 조언하잖아요. 재무제표 분석도 필수로 봐야 하고, 하지만 잘 안보죠. ^^;;
이번 포스팅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하는 목적이니 회사 정보에 대해서도 한번 간단히 언급해보겠습니다.
피플 펀드는 업계에서도 거의 메이저급에 속하는 규모를 갖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공시기준으로 임직원이 173명, 여신심사역 8명, 변호사 5명 등 거의 중소기업급의 규모입니다. 임직원분들을 한 명 한 명 사진과 직무도 공개하고 있는데요, 스펙이 장난 아니신 분들도 많아요. 캡처해서 올릴 수도 있지만 혹시나 모르니 홈페이지에서 회사 소개> 소개 메뉴를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이 회사의 21년 재무제표 및 손익계산서는 어떤가 살펴보죠. 이것도 공시자료로 pdf 파일로 깔끔히 정리해서 제공해줍니다. 21년 기준으로 부채 562억, 자본총계 -49.8억으로 부채 및 자본총계(총자산)가 512억 정도입니다. 부채도 자산으로 잡아야 하는 게 이런 P2P 업체는 거의 초기 투자를 금융권이나 다른 곳으로부터 받아서 운영합니다. 초기에는 거의 영업이익이 나기 어렵습니다.
이유는 초기 시스템 구축 비용이 많이 들고 그에 따른 고정비용이 많이 발생하죠. 그에 반해 영업익이 발생하는 상환 수수료가 아직 비용에 비해 많이 부족한 성장형 기업이라고 볼 수 있죠. 예전에 스타트업은 거의 영업손실만 나다가 기술 개발 및 서비스 론칭 후 본궤도에 오르리까지 시간이 걸리잖아요. 그런 과정을 거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업계의 거의 대부분 업체의 손익계산서를 제가 다 한번 봤는데 이익 나고 있는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문제는 그 절대적인 양이 성장하고 있느냐겠죠.
손익계산서를 보면 영업수익이 73억, 영업비용 192.8억으로 영업이익은 순손실이네요. 영업외 활동을 통한 이익도 없이 손실입니다. 21년 당기순이익은 -235억이네요.
이렇게 계속 손실 나는 회사에 내 돈을 맡겨도 되냐?라고 물으실 수 있는데, 위에도 설명드렸듯이 이런 회사들은 손실이 나면서 커가는 겁니다. 총량으로 봤을 때 피플 펀드는 현재 누적 대출액이 7,000억입니다.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을 만큼 총량에서는 업계 탑급입니다. 영업비용이 20년도와 거의 비슷하고 지속적인 상품 상환을 통한 수수료 파이가 커진다면 내후년 정도부터는 흑자전환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서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링크 걸어드리니 참고부탁드립니다.
아래 링크의 제일 하단에 pdf 파일을 다운받아 보실수 있습니다.
https://www.peoplefund.co.kr/stats/
2. 투자상품
주력이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라고 일전에 알려드렸죠. 주말에도 상품 오픈하기도 하지만 주말 제외 5일을 기준으로 평균 하루에 3~5개의 신규 상품이 오픈됩니다. 지역은 전국 다양합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대응으로 기준금리가 많이 인상되어서 불과 1~2년 전만 해도 8~10% 이던 수익률이 10~14.7% 까지 올랐습니다. 담보물이 확실한 만큼 수익율이 전체적으로 올랐다는 것은 투자자들에게는 분명히 좋은 일이죠. 하지만 대출자의 입장에서는 높은 금리가 부담이 되겠지만, 현재 금융권 금리도 많이 올라서 결국 P2P 플랫폼을 이용하는 빈도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을 거라고 봅니다.
투자자 확보 차원에서 투자 수수료 면제, 매입확약(부실채권 전문업체의 매입 약정), 권원보험 등의 이벤트와 각종 안전장치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실채권이 되는 순간에는 투자금 회수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으므로 반드시 여유자금으로 소액, 분산 투자를 권고드립니다.
3. 투자 적정성
위 이미지는 제 투자 대시보드입니다. 수익률에 대한 평가는 자신의 판단기준에 따라 다르니깐 일단 차치하고, 빨간 밑줄을 그은 내용을 한번 보시죠.
총투자를 950건 했는데 투자가 결정된 936건(모집 중인 14건을 뺀 수)중 장단기 연체 중인 채권이 11건입니다.
11/934 = 1.17% 수준이네요. 해당 연체 채권은 매각이나 경매를 통한 상환이 이루어지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일정 수준의 원금손실은 불가피합니다.
P2P 투자는 말 그대로 투자입니다.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정상 상환 중인 379건의 채권도 언제라도 부실채권이 발생할 수 있지만 부실채권으로 바뀌지 않을 확률이 98.83%인 거죠.
그래서 어쨌든 P2P 투자는 매력 있는 투자처이고, 지속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겁니다.
다만, 자신의 여유자금으로 소액, 분산투자를 권고드립니다. 이렇게 하면 제도권으로 들어온 P2P 투자는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4. 결론
이전에 제가 포스팅한 아래 투자실험실 자동 주식투자 8월 실적을 보시면, 투자수익이 없습니다. -6프로인가 손실이 났습니다. 그에 비하면 아직 큰 수익률은 아니지만 손실은 아니니깐 괜찮지 않을까요?
https://7chungsobu9.tistory.com/26
물론 P2P 투자도 약점은 있죠. 장기간 투자금이 묶이기 때문에 현금화가 어렵지만, 일단 안전한 담보를 가진 투자처에 장기 투자하고 크지는 않지만 예측 가능한 기대 수익률을 준다는 점에서 주식, 부동산 등 고전적인 투자 외 추가적인 투자처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고, 이 업계에서 피플 펀드는 선도기업이라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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