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청소부9 입니다.
오늘 아침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는데
찬바람이 훅 들어오더라고요. 이제 곧 겨울이 찾아올 거 같네요.
낮에는 온도가 많이 올라서 일교차가 크니 딱 감기 걸리기 좋은 날씨인 거 같습니다. 모두 건강 챙기시길 바라요.
오늘은 P2P 투자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들에 대해서 좀 얘기해볼까 해요.
포탈에서 P2P 투자로 검색을 해보면, P2P 투자사기, P2P 투자 절대 하지 마세요, P2P 투자 연체 후기 등 P2P 투자에 대한 비관적인 글들이 보이는데요.
저는 이러한 시각에 대해 100% 이해합니다. 왜냐하면 엄연히 존재하는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투자와 예금이 다른 이유는 예금은 일정액에 대한 원금이 보장되지만, 투자는 원금보장이 안됩니다. 투자에 원금이 보장되지 않음을 공시하지 않으면 불법으로 알고 있어요. 그만큼 위험도가 있는 행위입니다.
온투법 시행으로 인하여 P2P 투자가 제도권에 들어오기 전까지 수많은 P2P 투자처가 있었습니다. 그중 현재 영업이 가능한 등록된 업체는 48개에 불과합니다. 한때 업계 상위권이었던 테라펀딩, 빌리 등 많은 업체가 기억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단지 기억속으로만 사라지면 좋겠지만 우리가 투자한 투자금까지 같이 가지고 사라진 게 문제겠죠.
그럼 온투법 시행 중인 현재도 투자자들의 투자금은 안전한가 하면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안전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실채권의 리스크는 모든 P2P 플랫폼의 걱정이죠.
제가 P2P 투자에 대한 피해 사례를 올린 블로그를 몇 개 모니터링했었는데요. 저도 겪어봤고 현재 진행 중인 문제들이 많더라고요.
그 유형을 간략히 분류해보면 아래 3가지로 요약되더군요. 물론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저도 모니터링을 무한정할 수 없어서 저 정도로 요약해보았습니다.
1. 부동산 PF 투자 연체
2. 개인신용부실채권 매각으로 인한 손실
3. 온투 법 시행 전 투자 플랫폼 부실로 인한 손해
1번 유형은 현재는 부동산 PF 투자가 별로 없는데(현재도 부동산 PF 상품 발행하는 곳도 있음(대표적 어니스트 펀드)) 과거 부동산 경기가 한창 좋을 때 부동산 PF 투자 상품이 굉장히 성행했습니다.
적게는 13%에서 많게는 18% 까지 수익률을 보장해주었으니 아주 매력적이었죠. 부동산 PF 사업이 항상 실패하는 건 아닙니다. 잘 될 때는 투자자들에게도 많은 수익을 가져다주고 사업시행자들도 돈을 많이 벌었죠. 하지만 요즘같이 부동산 시장 불황에 고금리까지 덮쳐버리면 100% 자기돈으로 절대 사업할 수 없는 구조인 부동산 PF는 엄청나게 어려워집니다.
투자 후기 중 1가지 기억나는 게 부동산 PF 상품에 500만 원을 투자하고 월 5만 원 정도의 수익을 1년간 유지하다가 그만 사업 진행이 어려워져서 2년 동안 원금중 100만 원만 상환받고 400만 원은 연체가 난 사례를 보았습니다. 금액은 다르지만 저도 겪어 본 상황이라 너무 공감이 가더라고요.
이런 경우에 부동산 PF는 일반적인 주택담보처럼 아직 준공이 나있지 않은 건물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출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투자 플랫폼에서 채권자의 자격으로 리파이낸싱(기존의 대출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하여 상환능력을 판단하고 이에 따라 다시 투자금을 모아 재대출함)이 가능할지 심사 후 투자자들에게 투표로 의결하여 어떻게 할 지 결정합니다.
그래서 부동산 PF 투자 상품은 1번의 투자상품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번의 투자상품 모집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개의 부동산 PF에 여러 개의 투자상품을 모두 투자한다고 하면 결국 준공 전까지 해당 상품에 투자금이 계속 묶이게 되고 사업이 잘 끝나면 다행이지만 만약 잘못되기라도 하면 연체에 부실로 인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죠.
그래서 저는 부동산 PF 상품에 꼭 투자해야 한다면 철칙이 있는데요.
1) 절대 고액투자하지 않는다 : 통상 1~5만 원만 투자하여 손실이 나더라도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합니다.
2) 하나의 부동산 PF에 2개 이상 상품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 부동산 PF는 많은 자본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적게는 5번 많게는 10번 이상의 상품으로 투자금을 쪼개서 모집합니다. 웬만하면 첫 번째 상품에 소액투자를 해서 이후에 투자상품으로라도 상환받을 수 있게 합니다.
부연설명을 드리면 초기 투자금 모집 이후 자금이 또 필요하게 되면 리파이낸싱을 하게 될 텐데 이런 경우 이전의 대출상품 상환 및 추가 건설비용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럼 초기 대출금은 상환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게 되죠.
이 두 가지를 지키면서 리스크 회피를 하면서 고수익 상품 투자도 하고 있습니다. 이걸 처음부터 알았다면 좋겠지만 저도 몇 번 반복적인 연체 상황을 겪다 보니 제 스스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고수익의 이면의 리스크를 미처 경험해보시지 못하신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번 유형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개인신용정보는 P2P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이를 더 확인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이런 경우는 투자자의 개인 판단기준을 만드셔서 투자에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이용했던 8퍼센트를 사례로 들면 초기에 저는 개인신용상품에 10% 이상의 상품만 투자를 했습니다. 상당히 수익률을 추종하는 공격적인 전략이었죠. 투자가 완료되고 약 1달 후 원리금이 상환되기 시작했는데요,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약 5개월 동안 거의 10% 상회했어요. 투자 상품중에는 13~15% 짜리 상품도 많았거든요.
그런데 6개월 이후부터 부실채권들이 하나둘씩 생겨났습니다. 부실채권으로 분류되고 채무자가 개인회생신청 등의 절차로 들어가면 이건 추심도 불가능해요. 법원 회생절차에 따라 채무 감면 및 채권 매각으로 들어가게 되면 적게는 30% 많게는 80% 정도의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건 투자하실 때 주의사항에 나와있는 내용이고(구체적인 수치는 없습니다. 대신 손실 발생 가능성을 경고합니다.) '동의함'이라고 써야지 투자가 됩니다.
그러고 나서 손실이 발생했다고 해도 이미 우리는 손실 발생 가능성을 고지한 내용에 동의한다고 써놨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손실을 받아들여야 해요. 그래서 투자하실 때 묻지 마 투자는 절대 안 되고 너무 고수익이다 하는 점에는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권의 부실률은 10% 가 채 안되지만 수익에 상계하면 수익률이 원래 기대했던 수치에 비해 많이 떨어지죠.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되냐??? 저는 개인신용상품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주택담보대출과 펀다에 투자하고 있죠. 펀다도 개인신용 아니냐 하실 수 있지만 제가 소개해드린 펀다에 대한 글을 보시면 상환 신뢰도가 높다는 거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아래 글 참조 부탁드릴게요. 물론 펀다도 부실채권 발생합니다. 하지만 기대수익률을 고려했을 때 감안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아직까지는......
https://7chungsobu9.tistory.com/18
3번째 유형은 지금은 아니고 예전에 제도권 밖에 있을 때 손실 입으신 분들이 포스팅하셨던 글들이 많더라고요. 현재는 온투 법 테두리 안에서 관리되고 있고, 주기적인 검증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완전 사기다 이런 사례는 발생하지 않을 겁니다.
원래 결론만 간단히 쓸려고 시작했던 글인데 이렇게 써놓고 보니 너무 긴 글이 되었네요.
여하튼 제가 생각하는 P2P 투자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까? 에 대한 답은 아니다입니다.
투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금처럼 100%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죠. 하지만 더 높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우리는 투자를 하는 거죠. 자신이 투자를 할 때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그에 따른 투자의 의사결정을 하되 이를 모두 자신이 책임지는 겁니다.
내가 번 돈을 남한테 맞기는데 단순히 광고만 보고 투자하는 건 너무 위험한 일이죠. 광고로 알게 된 투자처가 있다면 그에 대해 조사하고, 다른 사람의 후기도 보고, 소액으로 경험도 해보면서 기준을 만들고 만든 기준을 잘 지키시면서 투자한다면 모두 성공투자자가 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거나 잘 이해가 안 된다는 내용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대댓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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